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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

폭탄주

2009/04/29


다들 폭탄주 좋아들 하십니까?
저도 사실 술을 매우 좋아하지만 양주나 폭탄주 이런건 좋아하지 않고,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소주를 좋아합니다.
폭탄주에 대한 유래를 인터넷상으로 찾아 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군요.



[고흥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있는 글 퍼옴]

酒道 갖추면 즐겁고 경제적인 술
폭탄주에는 2대 원칙이 있다.

첫 번째가 비싼 양주로는 절대 폭탄주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 가업으로 전해 내려올 정도로 지극한 정성을 들여 만든 비싼 양주를 다른 술과 섞어 마시는 것은 그 술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마시길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절대 강권하지 않는다는 것. 이는 애주가의 가장 기본적인 매너다.

※폭탄주의 유래

폭탄주의 원조는 우리나라가 아니다.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은 1920~30년대 미국 몬태나 주의 아름다운 전원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다.
그 영화를 보면 주인공 형제가 마을의 술집에서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실연한 형이 ‘위스키 믹스’를 주문하자 바텐더가 맥주가 가득 채워진 잔에 위스키 잔을 떨어뜨려 건네는 것.
또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제작된 ‘강철의 심장(Heart of the steel)’이라는 영화에서도 제철공장 노동자들이 파업과 공장폐쇄 등을 겪으면서 시름을 달래기 위해 폭탄주를 마신다.

이 두 영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폭탄주가 시작된 곳은 미국이라는 게 정설이다.
1900년대 초 미국의 탄광과 벌목장, 부두, 철강공장 등에서 일하던 가난한 노동자들이 즐겨 마신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가 폭탄주의 원조라는 것.
술 이름을 직역하면 ‘끓게 만드는 술’이다.
맥주와 양주를 섞지 않고, 맥주를 마신 뒤 곧바로 양주를 들이켜는 ‘체이서(Chaser)’라는 주법도 있다.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 북유럽에는 ‘잠수함(Submarine)’이라는 폭탄주가 있다.
500cc 맥주잔에 독일 술 ‘슈납스’를 담은 잔을 떨어뜨려 마시는 술이다.
우리나라에는 100년 전 막걸리 반 사발에 소주 한 잔을 섞어 마시는 ‘혼돈주’ 또는 ‘자중홍(自中紅)’으로 불리는 술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또 1960년대에는 소주와 맥주 또는 막걸리를 섞거나, 소주에 콜라 또는 맥소롱 등을 섞어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금의 폭탄주와는 다른 형태의 혼합주다.
요즘 형태의 폭탄주가 국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경 당시 박희태 춘천지검 검사장이 춘천지역의 검찰과 경찰,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선보였을 때라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폭탄주의 도수

과연 폭탄주의 도수는 얼마나 될까? 이는 폭탄주를 즐기기 위해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상식이다.
통 맥주(알코올 도수 4~5도) 한 잔의 용량은 230cc다. 양주(40~43도) 한 잔은 35cc. 이 둘을 섞는 과정에서 맥주 양은 양주 양만큼 줄어 195cc가 되지만, 양주 양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폭탄주 한 잔의 도수는 10.35도가 된다. 이는 12~13도인 청주나 백세주보다도 낮은 수치다. 참고로 같은 방법으로 소주와 맥주를 섞으면 알코올 도수는 9도 정도 된다.

대신 한 가지 술만 마시는 것보다 취하는 속도는 빨라진다. 맥주에 포함된 탄산가스가 위에서 높은 도수의 양주를 빠르게 흡수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과음의 위험성이 있다.

※폭탄주가 좋은 9가지 이유

폭탄주가 좋은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이라는 것.
우 리나라에서는 회식을 할 경우 보통 상급자나 식사에 초대한 사람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회식이 잦을 경우 누구든 비용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이럴 때 폭탄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폭탄주를 돌리면 술자리가 빨리 끝날 뿐 아니라 안주 비용도 절약되기 때문.

두 번째, ‘건강’에 좋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당시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은 국회청문회에서 “왜 폭탄주를 마시는가”라는 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양주가 너무 독해서”라고 답한 바 있다. 실제로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독한 술을 그대로 마실 경우 식도를 지나치게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탄주는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셈이다.

세 번째, ‘공평’하다.
보통 회식자리에서는 상급자에게 술잔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술을 못하는 상급자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적어도 이런 상급자에게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는 폭탄주만큼 민주적인 것은 없다.

네 번째, ‘단합’을 유도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식자리는 산만해지고 소란해지기 쉽다. 이럴 때 폭탄주를 제조하면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레 개인적인 대화도 줄어든다. 그리고 폭탄주를 마신? 모임 전체의 단합된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기념’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
정부 부처 간 또는 기업 간 회합을 하거나 어떤 일을 두고 협상이 타결됐을 경우 기념 또는 축하의 의미에서 폭탄주를 마실 수도 있다. 또 간혹 직장 내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불화를 푸는 데도 폭탄주는 유용하다.

여섯 번째, ‘약자’를 보호한다.
업무상 접대를 하는 사람은 약자의 처지에서 상대방보다 많은 술을 마시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폭탄주는 좋은 방어수단이 된다.

일곱 번째, ‘강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술 자리는 간혹 상대방을 테스트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폭탄주 대결은 의지와 담력, 체력 싸움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폭탄주 대결에서 이길 경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대내외 관계도 잘 풀리는 경향이 있다. 강한 이미지가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덟 번째, ‘엔터테인먼트’다.
폭탄주를 제조하는 방법은 수십 가지가 있다. 그 과정을 함께 즐기면 하나의 놀이이자 오락이 된다.

아홉 번째, ‘분위기 메이커’다.
회 식자리라도 가끔 썰렁할 때가 있다. 주고받을 만한 마땅한 대화 주제가 없는 경우나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동석했을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럴 때 폭탄주는 대단한 효력을 발휘한다. 폭탄주는 썰렁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객쩍은 소리도 할 필요 없이 자연스레 분위기를 살려준다. 특히 친밀감을 높이는 데 폭탄주만한 수단을 찾기 힘들다.



참 길다...
글 읽는 것 그렇게 즐기지 않는데... 다들 읽으셨는지.... ?
그럼 그냥 그림으로 한번 보시죠. 아래 그림은 인터넷 중 서핑 중 어디서인가 긁어온 건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지나친 음주는 심신을 상하게 한다는 것은 변치 않는 진리이니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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