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제품 개발 (SPD : Social Product Development)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 제품 개발(SPD : Social Product Development)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셜 제품 개발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의 장점을 제품개발에 도입하여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과 제품 개발(Product Development)의 교집합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따라서 소셜 제품 개발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셜 컴퓨팅의 개념부터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많이 소개되는 웹 2.0 이란 말이 바로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의 개념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회사 홈페이지 혹은 제가 운영하는 WaFa(http://www.proe.co.kr)과 같은 커뮤니티가 통상 관리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열람하는 수준이라면 웹 2.0은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는데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의 웹 1.0이 단방향의 통신이었다면 웹 2.0은 양방향 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웹 2.0 기술로는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트랙백 할 수 있는 블로그, 게시된 글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위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모두 사용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싸이월드는 하지 않지만 대신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링크나우 등은 하고 있습니다. ^^

간단히 백과 사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브리태니커 사전(http://www.britannica.com) 웹 사이트를 보면 편집자가 게시판 내용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위키피디어(http://www.wikipedia.org)의 경우 웹 사이트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사전의 내용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 위키피디어의 경우 한국어 버전 웹 사이트도 있지요. 암튼 이러한 열린 특징 때문에 위키피디어는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고,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 사전이 10만여 항목인 것이 반해 2001년 부터 작성되기 시작한 위키피디어는 영어로 작성된 것만 300만여개가 있습니다. 정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PTC는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을 제품 개발에 도입하여 소셜 제품 개발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가 계속되고 있는 제품 개발 환경에서는 단순한 업무 지시와 매뉴얼이 아닌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인력의 노령화로 인한 지식 전수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글로벌화에 따른 24시간 업무의 필요성도 생겨났습니다. 또한 IT 기술의 확산으로 인한 빠른 변화와 그 복잡성을 소화하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 대안이 바로 PTC의 소셜 제품 개발(SPD : Social Product Development) 입니다.

PTC는 소셜 제품 개발을 우측 그림과 같이 3가지의 측면에서 정의합니다. 실제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개별 사용자와 전체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단계를 관리 감독하는 기업 그리고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 바로 커뮤니티입니다. 이전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기업이 매뉴얼을 제공하고 제품 개발자가 이를 사용하는 단방향 체제였다면, PTC의 소셜 제품 개발은 개발자의 의견과 발생한 문제, 해결 방법등을 커뮤니티 내의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화하여 축적하고, 이를 기업의 개발 정책에 반영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개발자가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내에 오픈된 블로그나 트위트등을 통해서 동료 개발자들에게 자문을 구하자,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다른 개발자들이 본인들의 경험과 조언을 그 창구를 통해서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지식과 피드백들을 축적시키게 되는 것이며,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가 하나의 지식 공간으로 구축이 되어 추후 제품 개발이나 개발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셜 제품 개발은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개별 사용자간 지식 전수에 도움을 주고, 빠르고 효율적인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