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3
안녕하세요.
2011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참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끼네요.
이번 포스팅은 Dassault System의 SolidWorks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SolidWorks사는 1993년에 PTC의 Pro/ENGINEER 개발팀 중 일부가 개발을 하였습니다. 초기부터 Pro/ENGINEER를 목표로 한 SolidWorks는 Windows native와 저가격을 무기로 해서 3D 시장에서 자신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해 왔고, 자타 공인 괄목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근래 SolidWorks는 단순히 Part, Assembly, Drawing 이외에 여러 다른 3rd Party 제품군들과 통합을 꾀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997년 Catia(카티아)로 유명한 Dassault(닷소)에서 SolidWorks를 인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회사는 별개의 회사로 운영이 되며, SolidWorks의 본사는 Concord, Massachusetts에 위치하고 있으며, SolidWorks의 판매 전략은 통상 중견 기업 이하의 고객사를 집중 대상으로 하여 3D CAD 도구를 제공하고, 자사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현재 SolidWorks는 단기적 성공을 넘어 여러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것은 초기 고객들이 저렴한 제품의 가격이라는 매력을 지나, 제품의 성능, 안정성,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피처들의 문제에 직면을 하게 되면서 의문점을 가지게 되는 고객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2009년과 2010년 User Conference에서 SolidWorks 고객들의 대표적 요청 사항이 바로 안정성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가 있지요.
가장 최근의 뉴스는 지금까지 경쟁사인 Siemens 의 Parasolid 커널 대신 Catia에서 인수를 한 ACIS 커널로 변경을 하고 ENOVIA V6 PLM 플랫폼으로 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CAD 있어 커널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작업으로 예전 Solid-Edge가 ACIS 커널에서 Parasolid 커널로 변경을 할 때와 Catia가 v4에서 v5로 업그레이드 할 때 수 많은 어려움과 혼란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이러한 결정은 사실 금년 3월경에 결정이 났었으며, 그때 당시에는 향후 5년내에 커널을 변경한다고 결정을 하였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적지 않은 SolidWorks 고객이 자신들의 CAD 구매 결정에 대해 다시 평가를 하고 있거나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좀 더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면 SolidWorks의 커널은 위에서 설명을 드린 바와 같이 Parasolid 커널을 사용하고 있고, 스케치(Sketch)와 어셈블리 구속 관리(Assembly constraint management)는 D-Cubed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olidWorks에 사용자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SolidWorks 사용자는 Dassault의 Catia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고, 전혀 다른 플랫폼과 UX를 가진 새로운 CAD(Catia)를 별도 구매하고, 배워야만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약간의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향후 SolidWorks의 커널이 Catia의 커널로 변경이 되어도 동일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Dassault(닷소)의 경우 Catia 고객들이 Catia 대신 가격이 저렴한 SolidWorks로 전환하여 라이선스 판매 수익과 유지보수 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Dassault는 SolidWorks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자신들의 사무실과 합칠것이며, 모든 SolidWorks 직원의 e-mail 계정을 금년까지 @solidworks.com 에서 @dassault.com 으로 변경하게 될 것입니다.
암튼 언제 SolidWorks(솔리드웍스)의 Kernel(커널)이 변경이 될 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것인지 아주 흥미로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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