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와 3D 프린터를 이용한 창업 아이템

2015/09/19

 

오늘은 조금 다른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경기 소재 두원공과대학교의 기계설계학과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이 교내 행사인 '우수 창업 아이템 발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내용입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아기의 모습을 오래동안 간직하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소망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이 초음파 사진은 가지고 계시죠? 저도 무려 세 장이나 있습니다. ^^

또한 많은 분들이 3D 사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소수이긴 합니다만 아기의 손/발 모형을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2D 보다는 2.5D 사진이 좋고, 2.5D 보다는 3차원 모델 혹은 실물이 훨씬 좋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아기의 손과 발에 직접 실리콘등을 바르고, 이후 석고등으로 모형을 만드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충분한 품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더 걸리고, 손과 발 정도만 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한계, 디지털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추후 활용이 곤란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이용한 방법은 이러한 단점은 극복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습니다. 우선 3D 스캐너와 3D 프린터와 같은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조작 및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전문 지식이 필요하므로 일반인이 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발목이나 손목 뿐만 아니라 아나로그 방식으로는 힘든 얼굴 전체 스캐닝도 가능하고, 더불어 전신 스캐닝까지 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정보에는 현재 입고 있는 옷에 피부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수 년 혹은 수 십년 후에 큰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뿐 아니라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이 스캐닝입니다. 어떤 소프트웨어는 수십장의 사진을 찍으면 그것을 이용해서 3D STL 파일을 생성해 주는 것도 있지만 사용해 보니 .. ㅎ 쉽지 않더군요. 저렴한 3D 스캐너는 100만원 이하의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스캐너의 경우 얼굴을 스캐닝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얼굴 이외의 부위, 예를 들어 손, 발 또는 다리 등을 스캐닝 할 때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체의 얼굴을 제외한 특정 제품이나 부위를 쉽게 스캐닝할 수 있는 제품은 2,000만원을 넘어 일반인이 구매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ㅜ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현수, 박기서 학생들은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로 3D System에서 판매하는 Sense(센스)와 i-Sense(아이센스)를 사용했구요.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생성된 STL 데이터는 후처리를 해야 하는데 Creo 3.0에 있는 역설계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교육용 버전의 경우 전체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니 역설계 모듈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D 프린터로는 UP Plus 2(업플러스2)를 사용했습니다.

 어려운 점이 없었냐고 물어보니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서 모든 과정이 다 어렸웠다고 합니다. 3D 스캐너로 스캐닝하는 과정,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출력한 이후에도 표면처리와 도색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배운점도 많다고 하네요.아래는 작업 과정을 틈틈히 기록해 놓은 사진입니다. 더운 날씨에 무척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역설계에 사용(?)된 모델은 학생의 어린 조카입니다.

이 과정을 마친 두 명의 학생들인 김현수와 박기서 학생이구요. 지도해 주신 교수님은 이언호교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