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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

법흥 계곡으로 다녀온 워크샵 겸 캠핑

2014/10/24

지난 주말에 협력 업체의 워크샵에 초대를  받아 참석을 했었습니다. 

 워크샵이었지만 테마가 캠핑이었고, 많은 인원이 가는 자리이지만 캠핑 장비 준비를 저를 포함해서 경우 두 명 밖에 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요즘 강원도 산골의 밤과 아침의 날씨는 거의 겨울이죠. 



 처음에는 최소한의 장비만 가져가려고 했었지만 워크샵에 참석한 인원들이 고생할까봐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거의 80%를 챙겨갔습니다.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은 전기 제품과 타프 스크린 뿐 나머지는 모두 가져간 것 같네요. 승용차를 가져갔지만 승차 인원이 두 명 밖에 되지 않아서 다행히 수납이 다 되었습니다. 


1~2년 전 코스트코(COSTOCO)에서 구매를 한 더치 오븐, 집사람은 항상 무겁고 관리하기 힘들다고 기겁을 하지만 그대로 맛난 음식으로 보답을 해 주는 기특한 놈입니다. 하지만 근래 저 또한 시즈닝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더치오븐 코팅 전문 업체를 알게되어 코팅을 의뢰하고, 이날 수령을 하러 갔었는데 이제는 세제를 이용해서 세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시즈닝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


작업은 "800˚C"(http://cafe.naver.com/rebornholic)에서 작업을 했는데 테프론과 에나멜 중 고민하다가 방문해서 상담 후 에나멜로 결정을 했습니다. 수령을 할 때 보니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서 번들거리지 않고, 코팅 표시가 잘 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 카페에 방문을 해 보면 테프론 코팅과 에나멜 코팅의 차이점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조언을 듣기 위해 직접 방문 후 상담을 하니 저 처럼 막 굴리기에는 에나멜이 더 좋다고 하시네요. 테프론은 음식이 절대 눌러붙지 않지만 열에 상대적으로 약하고, 에나멜은 음식이 눌러 붙을 수는 있지만 열에 아주 강하다고 하더군요. 단지 에나멜은 너무 단단해서 두껑과 닿는 부분은 코팅을 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약하게나마 코팅을 해 놓으셨더군요.



이제 더 이상 한 밤중에 더치오븐으로 음식을 해 먹고 바로 뒷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염분이 많은 김치찜 등도 마음 놓고 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내부 사진이 코팅을 했는지 안했는지 차이가 거의 없었는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에나멜 코팅은 표면이 너무 번들거려서 더치오븐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는데 이제 개선되었다고 하네요. 저녁에 저의 더치오븐은 오뎅탕을 끓이는데 사용되었고, 물로 한번 행구고, 1주일이 지난 지끔까지 방치를 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더치오븐 수령 후 장소로 달리기 시작했지만 차량이 워낙 많아서 인천 계양에서 수원까지 1시간 30분 정도나 소요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심하게 막히지 않아 신림IC를 거쳐 황둔에서 저녁에 사용할 오뎅탕 재료(오뎅, 무우 큰 것, 마늘 등등)를 구매하고, 선발대가 식사한 곳에서 조금 늦은 식사를 합니다. 이 식당에 들어갈 때 이곳이 맛집인지 아닌지는 몰랐습니다만 주문 후 시간이 꽤 지나야 음식이 나오는데 미리 준비를 해 놓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비빔국수를 시켰는데 물론 시장하기도 했었지만 맛은 예술이었습니다. ^^



법흥 계곡 입구에 있는 OO농원, 아주 넓은 운동장과 잔디밭이 인상적입니다. 



이미 도착한 선발대는 족구를 거의 끝내고 있었고, 곧 이어 축구와 베이스볼을 이어갔습니다.



전 혼자 도로시텐트와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텐트 설치하고, 에어박스 바람 넣고, 타프 설치, 난로 설치, 연통 설치, .... 일은 끝이 없습니다. ^^ 사실 이걸 즐기지 못하면 캠핑은 힐링이 아니라 고문일 뿐이겠죠. 팩 박는 일 참 재미있습니다. 보통 동으로 된 망치가 좋다고 해서 저도 하나 사 봤는데 사용하지 않고, 역시나 팩은 도끼 방향을 돌려서 박는 것이 저에게는 딱 좋더군요. 



 아직 햇빛이 있음에도 바람이 심상치 않아 화로대에 장작을 이용해서 불을 피웠습니다. 그곳 쥔장님이 와서 아래처럼 나무로된 쟁반과 나무 팔렛트(?)를 반드시 밑에 설치하도록 하더군요. 뭐 그럴 수 있습니다. 단지 걱정이 된 것은 나무 팔렛트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서 혹시나 타프에 불빵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난로를 설치하고, 연통에 스트링까지 설치를 마쳤을 때 쥔장님이 또 오더니 밑에 나무 팔레트를 설치하라고 하십니다. ㅜㅠ 첨부터 팔레트를 설치하고 난로를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연통까지 설치한 상태에서 이것을 이동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펠릿 난로 바닥의 다리가 약 20Cm 정도 되고, 그 밑에 쟁반이 있고, 또 그 밑에 방염포까지 설치를 해 두었었거든요. 암튼 우여곡절 끝에 난로 밑에 나무 팔레트를 추가하기는 했습니다만 .... 연통이 있는 펠릿, 화목 난로는 첨 보셨다고... ㄷㄷ



저녁에 이제 달리기 시작합니다. 워크샵은 개뿔... ㅋ 그냥 먹방입니다. 

오손도손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우왕 맛나, 맛있어, 마셔~"가 특히 기억에 남네요. 

약 1개월 전에 세 가족이 같이 간 캠핑과 더불어 이날 저녁의 캠핑 분위기도 참으로 좋았습니다만 사진이 별로 없네요. 




인원이 많다 보니 타프 아래에 모닥불을 세 군데나 피웠습니다. 대단했단...



 다음 날 기상하고, 서둘러서 정리를 한 후 법흥사 계곡길을 따라 법흥사로 이동했습니다. 갈때 정말 놀란 것이 몇 분 간격으로 좌/우에 캠핑장이 많았는데 최소 10여 곳은 있었던 것 같구요. 예전 펜션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옆에 있던 공터나 텃밭을 밀고, 캠핑장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고, 일부 캠핑장은 장박을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캠핑장도 초가을까지만 캠퍼들이 많이 오고,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는 별로 없어 보이더군요. 법흥사 계곡은 나중에 가족과 같이 캠핑을 다시 한번 오려고 합니다. 어제 일박을 한 OO농원의 경우 1박에 50,000원이라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 앞에 흐르는 넓고, 깨끗한 계곡빼고는 큰 특징은 없습니다. 저라면 OO농원은 단체로 체육 활동을 하고, 그곳 건물에서 숙박을 할 때 좋을 것 같고, 캠핑 특히 동계 캠핑은 법흥 계곡에 있는 다른 캠핑장을 이용하겠습니다. 단, 다른 캠핑장의 경우에도 캠핑장 비용이 최소 50% 이상 저렴했으면 하네요. 보통 2박 3일 캠핑을 가는 저로서는 캠핑장 비용이 많이 부담스러워 저렴한 야영장 또는 휴양림등을 찾아가고 있는데 향후에는 전기 문제를 해결해서 오지로 다녀볼까 합니다.


10여대의 차량이 떼빙을 해서 법흥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벌써 단풍이 이쁜데 이번 주말 정도면 거의 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이동을 해서 요선정으로  이동합니다. 일행 중 유일한 캠퍼 분과 한 컷~

얼굴 크기가 비슷해 보이시죠? 제가 2m 뒤에서 찍었는데도 얼굴 크기가 비슷하더란.... 헐~~~~~~~











요선정에서 내려오는 길에 요선암을 들렀습니다. 밧줄로 잡고 내려오는 길이 있고, 20M 정도 더 내려오면 편하게 내려오는 길이 있으니 무리해서 밧줄 잡고 내려오지 마세요. 








마무리는 춘천닭갈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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