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UP Plus 2라는 3D 프린터를 업어온지 3일이 지났습니다.
뭘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다양한 STL 파일을 구할 수는 있지만 제가 모델링 해 놓은 것을 직접 만들자라고 생각을 하고 제품을 몇 개 만들었습니다. 선도솔루션의 엔지니어에게 한 시간 정도 사용법을 배웠지만 교육만 받은면 졸음이 쏟아지는 특이 체질(ㅜㅠ)이라 배운 것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애초 불가능했습니다. ㅜㅠ
아래 사진은 제작중인 과정입니다.
아래는 Creo 3.0에서 모델링한 골프 공 모델이구요. 그 아래에 STL로 변환을 해 놓았으니 제작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운로드 받으세요.
Creo 3.0에서 STL 파일을 만들 때 설정값입니다. 이것은 "재영아빠와 함께하는 Creo 3.0 상 개정판"에도 나와있지만 "0"를 입력하면 모델이 가지고 있는 정밀도를 따라가게 됩니다.
UP Plus 2 전용 프로그램인 UP에서 프린트할 때 조건을 입력하면 사용될 필라멘트의 양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표시해 주네요. 모든 설정값을 가장 정밀하고, 내부도 완전히 채워진 형태로 지정했더니 지름 50mm 골프공을 제작하는데 3시간이나 걸린다고 나오네요. 이후에 조건을 변경해서 골프공을 한 개 더 만들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위에 보이는 것이 골프공입니다만 전 골프를 할 줄 모릅니다. 암튼 한 개를 먼저 만들어보고 내부의 밀도를 변경해서 한 개를 더 만들어 봤습니다. 지금은 막둥이가 장난감으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특정 부분의 면이 깨끗하지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영역은 바닥과 닿는 부분인데 조금 이상하다 생각이 듭니다. 확인을 해 보니 노즐과 테이블과의 간격이 너무 좁았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테이블 수평이 맞지 않다보니 어떤 영역은 너무 간격이 넓고, 어떤 영역은 간격이 지나치게 좁았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네요.
다음날 다른 모델을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Creo 3.0을 교육할 때 보통 '교차(Intersect)' 명령을 할 때 사용합니다. 제품 단차가 크기 때문에 서포트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죠? 모델을 *.STL 파일 형식으로 첨부했으니 필요하면 다운로드 받으세요.
001_surface_copy_intersect.stl
제작을 시작합니다. 기특하게도 서포트의 위치와 형상을 잘 만드네요.
헉~ 근데 조금 지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노즐이 이동 중 서포트와 충돌이 계속 발생하네요. 겨우 세 번째의 출력이지만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생각납니다. ㅜㅠ
설상가상으로 제작중에 제품 바닥이 떨어져서 휘어 버리는 군요.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렸습니다.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이군요. 프린터를 가지고 국내 총판인 선도 솔루션을 방문해서 결과물에 대해 문의를 했습니다. 이런 OTL
테이블의 수평이 심하게(약 1~2mm) 틀어져있더군요. 역시 저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이동할 때 충격이 있어 수평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소프트웨어로 교정을 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로는 불가능한 수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 지식이나 특수 공구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십자 드라이버로 테이블 밑에 있는 나사 세 개를 상황에 따라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조금 돌려주면 아주 쉽게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시중에 몇 번 사용하면 열 떄문에 테이블이 휘는 제품도 있다고 하던데 이 제품은 그런 현상은 없고, 단순히 취급 주의로 인해 테이블의 수평이 어긋났었나 봅니다. 아~ 기름값이 아깝습니다. ㅜㅠ
저녁에 집에서 다시 한번 수평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고 재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전날 실패한 모델!!!
다시 제작을 해 봅니다. 결론은? 아주 잘 제작이 되었습니다.
제작 과정입니다. 짧지만 봐 주세요. ^^
완성된 모습입니다.
내친김에 다른 모델도 같이 제작을 했습니다. 한번 고비(?)를 넘기니 거칠것이 없네요. 아래 모델은 제가 Shell과 Mirror 기능을 설명할 때 사용하려고 모델링 해 놓았던 것인데요.동일하게 STL 파일을 첨부해 놓았으니 필요하면 사용하세요.
제작 과정입니다.
완성되었네요. 이제 테이블에서 분리하고, 서포터를 뜯어내겠습니다.
제작 과정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MOV 파일로 되어 캠타시아(Camtasia)에서 MP4로 변환했더니 파일 크기가 1GB가 넘어 유투브에 업로드할 때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네요. 하~
정밀도를 0.2mm로 하고, 속도도 빠르게 설정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잘 제작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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