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원 / 논산 / 무안 / 보성 / 창원 이렇게 잔차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정확히 10월 부터 얼마전까지 여유가 없어 잔차를 놓다가 다시 타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약 1개월 전에 강원도로 해서 부산까지 잔차 타고 일주를 해 보려고 하다가 겨우 여주까지 갔을 때 워낙 연락이 이곳 저곳에서 많이 와서 포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다시 계획을 짜 가장 단 코스라고 판단된 수원 / 충주 / 괴산 / 문경 / 영천 / 경주 / 양산 / 부산 코스로 도전을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 전 집사람이 찍어준 사진 한장
행정 구역상 이미 용인이지만 느낌상 수원과 용인의 경계인 곳.
이 날이 평일이라 출근 차들이 많군요. 물론 매연도 상당합니다. ㅠㅠ
양지 IC 근처 제가 이곳을 지날때 마다 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저 곳에 가면 유명인이 사인을 해 놓은 것이 많은데 저도 과연 저런 곳에 사인을 할 수 있는 시절이 올런지...
아래 음식 한 점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해치웁니다. 더불어 화장실에서 양치질과 커피 한잔까지...
일죽 IC를 나와(고속도로는 물론 타지 않았습니다. ^^) 좌회전을 해서 동쪽 방향으로 가면 바로 우측에 찐빵집 겸 슈퍼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맥주 한 켄과 물을 좀 보충을 했습니다.
아주머니 한테 화장실 좀 물어보고 화장실 갔다가 우웩할 뻔 했네요. 이건 당체;;;;;;;;;;
절대 저곳에서 만두를 사 먹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후 좀 난관이 있었으니 어떤 트레일러가 잔차 뒷쪽에 1m 전까지 와서 에어혼을 누르는 바람에 이사람과 실랑이를 좀 했습니다. 좌우 비킬 곳도 없었는데 말이죠. 암튼 참으로 오랜만에 욕 실컷 들었습니다. ㅋㅋ
기분은 망쳐버렸지만 이것도 여행 중에 일어난 것이니 가능하면 잊기로 하고, 좀 더 가니 이제 안성을 벋어나는 군요.
재작년 줄기삼포 형님과 같이 문경을 접수하러 갈때도 들렀던 곳입니다.
그때 무릅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서 깡다구로 가다가 거의 3개월을 병원신세를 졌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저곳을 벋어나면 생극면까지 거의 내리막길입니다.
생극면에 가서 시원한 냉면 한 사발 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조금 달리다 보니 비가 부슬 부슬 오길래 그냥 무시하고 달립니다만 이때 체력 소모가 상당했던것 같고, 약 4시간을 우중 라이딩을 합니다.
정말 우중 라이딩은 체력 소모도 심하고 안전 문제도 심각하게 위협하더군요.
충주까지 왔을 때 잔차가 이상하다싶어 봤더니 비는 무진장하게 오고 있는데 뒷 타이어에 펑크까지 났습니다.
약 30분을 지체하며 겨우 겨우 타이어를 교체하고, 이때 사진을 좀 찍을까 하다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 포기합니다.
그곳을 벋어나면서 참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이것 계속 가야 하나... ㅠㅠ
충주를 완전히 벋어나고 괴산을 올 때 쯤 이제 비가 좀 그치는 군요.
비가 그칠 때 쯤 사진을 한장 찍어보지만 영락없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군요.
이곳을 지나 어느 휴게소에서 막걸리 한 사발 합니다.
막걸리는 배고픔과 목마름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참 좋은 음식입니다. ㅋ
연풍 교차로 입니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이제 문경 새제가 나옵니다.
물론 문경 새제로는 가지 않고, 이화령 터널을 통해서 올라갑니다.
터널을 통과하자 마자 찍은 사진인데 이쪽은 날씨가 괜찮군요.
항상 느끼지만 터널 통과는 귀를 막고 해야 할 듯 합니다. ㅠㅠ
회사 동료 고향이 이곳이라 물어보고 찾아간 곳입니다. 이날 라이딩 180Kn를 달렸군요
버스터미널 옆 약 200m 방향에 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군요.
내부 식당 아주머니 한테 밥 좀 많이 달라고 하니 투덜투덜 하더니 정말 밥 많이 주시더군요.
깨끗하게 해치우고 좀 있다가 맥주도 한 캔합니다.
이른 아침에 옆에서 자는 분들의 생리 현상 소리에 놀라 깨어납니다.
충전할 것 하고 이것 저적 정리를 했는데 어라 마스크가 없네요. 말려놓았는데 그것을 수건이라 생각하고 덜고 갔나 봅니다.
아 놔~~ 땀에 쩔어있던 것인데....
아래 사진은 새벽에 그곳을 떠나 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버스 터미널 옆으로 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근데 반찬이 칼로리가 높은것이 없어 금방 배가 꺼지더군요. ㅠㅠ
이곳에서 예천군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낮이 익다 했더니 예전 삼강주막을 근처이더군요.
예천을 지나 이제 의성군으로 접어듭니다.
지나가다가 찍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찍은 집입니다.
체력 소모가 심하고, 뭔가 몸 보신을 하고 싶더군요.
의성군 생리리란 곳에 와서 삼겹살 2인분을 해치웁니다.
항상 느끼지만 경북은 소주를 참 소주 밖에 팔지 않더군요.
그곳을 빠져나와 영천으로 향합니다.
식당 아저씨한테 고개가 있냐라고 물어보니 큰 고개가 있다고 하더군요. OTL
그 고개가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고개 정상에서 저의 사진을 찍어보지만 이건 사람의 얼굴이 아닙니다.
진정한 험짤이군요. ㅠㅠ
신녕면까지 가서 우측 발의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심해 라이딩을 포기를 하고, 버스 터미널에가서 영천까지 버스를 알아봅니다. 시내 버스는 짐 싣는 곳이 없어 포기를 하고 거의 1시간을 기다려 시외버스(직행)가 왔는데 제대로 정차를 하지도 않고 그냥 가 버리더군요. ㅠㅠ
그래서 그냥 영천까지 다시 라이딩을 합니다. 암튼 이곳 버스 터미널의 표 끊어주는 아주머니(아마...) 참 다정다감하더군요.
약 1시간의 라이딩 끝에 영천에 도착을 해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다시 한번 셀카를 찍어보지만 거의 절망적인 수준입니다.
영천역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암튼 금년엔 꼭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정복 해 보려고 합니다.